모두들 안녕하신가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지치지 않고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5월 마지막 토요일에 서울의 청청청요가원에서 팝업 요가 수업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공간에서 조용히 수련하고 있을 구독자 분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에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seoul yoga pop-up
서울요가팝업클래스 2025.5.31 /삼청동 청청청요가
요즘은 생각으로 그쳤던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4월의 어느 날, 다라데이의 오프라인 공간인 다라요가스튜디오에서 청청청의 수연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지인이 겹쳐서 편하게 인사를 건네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공간이 필요하면 연락 달라는 수연선생님의 말에 단번에 다라데이 팝업 요가 수업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팝업 수업 당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어떤 분들이 오실까 기대되고 설레었습니다. 사전에 신청 공지를 올리자마자 모집이 마감되어서 감격스러웠습니다. 구독자 분들 외에 다라데이를 관심있게 보고 있던 분들의 신청도 꽤 있었습니다. 마감되어서 아쉽다고 말씀해 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 만남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져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신청자 중 한 분이 남겨주신 메세지에는 조금 긴장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숨 쉬고 흐르며 마음 깊은 곳에 여운이 남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요.’
청청청요가원에 모여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한 분 한 분 요가원에 들어오실 때 왜인지 모르게 얼굴이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조금은 이른 더위에 손부채질을 하면서도 눈가에는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인사해주던 분들. 어쩜 이렇게 다정한가요. 덕분에 긴장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고 편안해졌습니다.
나마스테. 모인 분들끼리도 서로 인사를 나누고 천천히 몸을 움직였습니다. 몸에 열이 오를 때쯤 창으로 들어오는 북악산 시원한 바람이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전사자세를 유지할 때는 미세하게 떨리던 다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웠습니다. 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들이 느껴졌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다라데이에서 만든 ‘일상’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조용조용 나누었던 말들을 기억합니다. 다라데이를 응원해 주시는 말들, 진심이 느껴져서 좋다는 말들, 다라데이 덕분에 일상을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다는 말들. 감사합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서 지속해야 할 힘을 얻었습니다.
다음 팝업 요가 수업이 언제, 어디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잘 지내다가 만날게요. 힘들고 지치는 일들이 와도 잘 흘려보낼 수 있는 힘이 다라데이를 통해서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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