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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바라보는 눈들은 저마다 당신이 견디기 힘든 어떤 일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 지구를 걷는 모든 인간은 마음 한구석에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숨기고 있다. 이 진실을 기억할 수 있다면 아마도 우리는 판단과 좋고 싫음의 눈보다는 연민의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데보라아델, 《야마 니야마》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 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들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양귀자, 《모순》

모든 풍요의 원천은 당신의 외부에 있지 않다. 그것은 당신 자신의 일부이다. 그러나 먼저 바깥의 풍요를 느끼고 알아차리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당신을 에워싼 삶의 충만함을 보라. 피부에 닿는 햇살의 따스함, 꽃가게 앞에 놓인 꽃들의 아름다움, 깨어물면 과즙 풍부한 과일, 하늘에서 내리는 비의 풍요 속에 젖는 즐거움 등. 모든 걸음마다 삶의 충만함이 있다. 자기 주위 모든 곳에 있는 풍요를 알아보는 것이 자신 안에서 잠자고 있는 풍요를 깨어나게 한다.
에크하르트 톨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인생은 살면서 생긴 흉터들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그 흉터 이면에 있는 것으로 인해, 그 흉터가 남긴 인생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정의 된다는 것이다.
바버라 데이비스, 《오래된 책들의 메아리》

만약 변함이 없이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곧 숨이 멎은 죽음이다. 살아 있는 것은 끝없이 변하면서 거듭거듭 형성되어 간다. 봄이 가고 또 오고,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그와 같이 순환한다. 그것은 살아 있는 우주의 호흡이며 율동이다. 그러니 지나가는 세월을 아쉬워할 게 아니라, 오는 세월을 유용하게 쓸 줄 아는 삶의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법정, 《오두막 편지》

행복에 대한 추억은 별것 없다. 다만 나날들이 무사하기를 빈다. 무사한 날들이 쌓여서 행복이 되든지 불행이 되든지, 그저 하루하루가 별 탈 없기를 바란다. 순하게 세월이 흘러서 또 순하게 세월이 끝나기를 바란다.
김훈, 《라면을 끓이며》

왜 그렇게 모든 걸 어렵게 생각해? 있지, 어깨에서 힘을 좀 빼 봐.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긴장하니까 모든 걸 그렇게 보는 거야. 어깨에서 짐을 내리고 모든 걸 가볍게 생각해 봐.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운명의 한 해가 간다. 해는 가도 운명은 남는다. 나도 남는다. 나와 운명 사이에서 해야 할 일들도 남는다.
조용한 날들을 지키기.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기를 멈추기 않기.
김진명, 《아침의 피아노》

“한 해의 끝에서 아쉬움이라는 단어를 생각한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인생의 곳곳에는 들판에 숨어 있는 제비꽃처럼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다.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하다”
백수린, 《눈부신 안부》

일상에서 발견하는 잔잔한 행복, 그런 순간이 많이 쌓이면 여러 가지가 두루두루 여유롭겠다.
양희은, 《그럴수 있어》

이상하고 슬픈 일투성이인 세상이지만 당신의 매일매일이 조금은 다정해졌으면. 그래서 당신이 다른 이의 매일매일 또한 다정해지길 진심으로 빌어줄 수 있는 여유를 지녔으면. 세상이 점점 더 나빠지는 것만 같더라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안녕을 빌어줄 힘만큼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을 것이므로.
백수린, 《다정한 매일매일》

지난번에도 당신에게 말했지만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대처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 가는 거지요. 상태가 아무리 절망적이라 해도 어딘가 반드시 실마리가 있을 거예요. 주위가 어두우면 잠시 멈춰 서서 어둠에 눈에 익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거예요.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어떤 언어로든 진심으로 세 번만 되뇐다면, 여러분의 근심은 여름날 아침 풀밭에 맺힌 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테블라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여명은 생의 신비다. 우주의 순환은 날마다 한 번 해가 뜨고 한 번 해가 지고 우리는 오직 하루 치의 인생을 새로이 선물 받는다. 이 대지의 삶은 순간이고 미래는 누구도 모른다. 하여 삶은 일일일생 一日一生 이니 오늘 하루의 생을 남김없이 불사르고 지금 여기서 자신을 온전히 살아내기를.
박노해, 《다른길》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는 법이죠. 세월이 흐르면 다 잘 풀릴 겁니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에요.”
이 말을 하고 나자 갑자기 그것이 정말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순간적으로 자기 말에 담긴 진실을 느낀 그는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던 절망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절망이 그토록 무거웠다는 것조차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마음이 들뜨다 못해 현기증이 날 것만 같고, 금방이라도 웃음이 터질 것 같은 기분으로 그는 다시 말했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스토너, 《존 윌리엄스》

사람은 마음을 잃어버리면 자칫 생의 모든 것을 잃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홀로 불행 속에 던져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잡스러운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때일수록, 남들처럼 행복해지려 애쓰기보다 마음의 균열을 메우고 일상을 정돈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하는지 모른다.
불행의 반대는 행복이 아니라 일상에 가깝다.
이기주, 《보편의 단어》

나는 이제껏 지나치게 감정주의자였다. 그래서 대부분 감정이 원하고 시키는 대로 행동해왔다. 그러나 행동은 감정의 시녀가 아니라 오히려 주인이기도 하다. 새로운 감정이 필요할 때 행동이 감정을 가르치고 인도해야 한다. 그래야 감정의 균형이 잡히고 길이 보인다.
김진영, 《아침의 피아노》

“상황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이 먼저 무너지면 안 됩니다. 상황은 수시로 바뀝니다. 지금보다 더 좋은 상황이 있었습니다. 더 나쁜 상황도 물론 있었습니다. 그러니 또 바뀔 겁니다. 더 좋게 바뀌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이승우, 《이국에서

베푸는 마음을 내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사랑받으려 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이해받으려 하지 말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도움 받으려 하지 말고 도움 주는 사람이 되십시오.
보살핌 받으려 하지 말고 보살펴주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것이 흔들리지 않는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법률, 《법률스님의 금강경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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